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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乡抒情》视听图书馆2021年第七期<민들레 고향>
2021-06-04 12:02 延边州图书馆

《故乡抒情》视听图书馆是延边图书馆与延边诗朗诵协会联合建设、共同打造,通过线上线下相结合、实体和数字相结合,以一站式服务来满足社会公众不断增长的视听诗歌服务需求,旨在普及公众艺术教育、提升公众艺术品位的阅读推广活动的新形式。特别为朝鲜族群众提供实体视听盘片及数字视听资源欣赏,开展公众艺术教育普及和推广活动。

    视听图书馆组织学者、诗人和诗朗诵爱好者为读者提供图书推荐、音乐欣赏、影视资源、有声读物等,进行全面展示和重点推荐,让读者足不出户即可畅享海量优质视听资源。

   연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시랑송협회에서 주관하는 듣는 도서관 – <고향의 서정>은 당의 민족정책의 혜택으로 조선족의 언어와 정서를 공유할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2020년 듣는 도서관-<고향서정>은 영상시로  우리문학의 향수를 공유하면서 문화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민들레 고향

송미자 시

리복자 랑송

뿌리가 있다고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던가

이파리는 떨어져 뿌리에 돌아가겠노라고

얼마나 신념을 굳혔던가

루루수천년의 력사가 쌓인곳에

력사의 몸값으로 태여난 풀씨

리력서 부칠곳 찾아 떠날차비 바쁘다

피부로 느끼는 아픔보다

령혼으로 흩날려야 하는 눈물

그래서 리별은 절창(絶唱)이였던가

계절이 준비한 리별앞에

볼품없이 구겨진 마음 추스르며

흐느끼 듯 흐느끼 듯

흘러가는 곳 어디메냐

얽히고 설킨 설음을 뿌리에 남겨두고

세찬 바람에 몸을 맡기면

또 다른 고향이 너를 기다리던가

고향 고향

뿌리가 있는 곳이 고향이냐

뿌리를 박는 곳이 고향이냐

뒤 돌아보니

버리고 온 혼탁한 늪가에도

걸채여 엎어졌던 돌틈에도

여리고 투명한 꿈이 어리여

뿌리를 내렸다

이제

정처없이 가다가 닿을 미지의 세상에도

민들레는 노란 꿈을 피우리

아, 민들레

민들레의 고향은 온 천하여라